주시자Beholder

환상의 세계 2012. 3. 26. 00:02
※ 이 글들은 모두 1999년 ~ 2005년 정도까지 운영되던 http://user.chollian.net/~oojjrs 에 올렸던 글들을 편집, 재가공하여 최신화한 내용들입니다. 어린 나이에 어설픈 내용들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게 만든 것들에 책임을 져보고자 시작하였습니다(그래서 검색하면 여기 올라온 것보다 더 많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업데이트는 느릴 수 있어요



  비홀더, 주시자는 D&D 초기판본에서부터 등장한, 근원이 명확한 몬스터다. 워낙 명확하다보니 정보를 얻을 경로도, 외따로 시비가 붙을 일도 별로 없는 단순명쾌한 고유명사라고 하겠다. D&D에서의 비홀더를 먼저 소개해보자면,



방어도   : 0
몬스터 레벨 : 11
이동속도
  : 9m(3m)
내성    : 마법사11
사기    : 12
경험치   : 5,100
기타 등등



  D&D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 투성이므로 적당히 알아볼 수 있는 것들만 기재해보았는데, 그래도 감이 잘 안 올 것이므로 광범위한 비교를 해보자면 일단 이 몬스터는 초보/숙련자/상급자/마스터(폐인) 등급의 D&D 오리지널 체계에서 폐인 단계에 등장하며 대對 마법사 특화 몬스터로 동급 레벨의 마법사가 상대일 경우 3, 4명은 충분히 찜쪄 먹을 수 있는 힘을 가졌다. 부연하자면, D&D 오리지널에서 일반적인 11레벨의 마법사는 자연재해로 취급받으며 한 방에 수십 명의 사람을 몰살시킬 수도 있는 힘을 지녔다.

  주시자는 최초 1975년 Wizards of the Coast 시나리오에서 등장한 몬스터들 중 하나다. 대개 D&D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신화를 기초로 한 것들이 많으나 주시자는 순수한 D&D의 창작물로 궤를 달리한다. 이 몬스터는 공들여 만들어진 만큼 인기가 제법 좋았던 것인지 AD&D로 금방 넘어갔고 D&D 3.5 버전 이후까지도 잘 살아남아 발전했다.



  주시자는 공 모양의 몸통에 10개의 작은 눈이 촉수처럼 붙어있고(전부 머리(?) 위쪽을 향해 붙어있다) 큰 눈이 몸통(?)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모양이다.


출처 : www.wizards.com, 워낙 확고한 설정 탓에 일러스트들도 모두 작은 눈은 10개다

 

출처 : 위키



  정감 안 가게 생겼는가? 마법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마음에 들지 않을 특징이 있다. 이들은 특별한 마법적인 능력을 매우 많이 갖고 있다.

  커다란 눈으로 마법사를 주시하면 항마법Anti-Magic 효과가 있어 마법이 무효화된다. 게다가 작은 눈들은 각각이 어떤 마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최초 설정에 따르면 디스인티그레이트나 석화, 수면, 유혹 등 온갖 치명적인 마법은 다 사용할 수 있다). 후에 제법 많은 변종 설정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 어떤 변종은 일반적인 주문 능력을 지닌 눈알이 아니라 완전 엉뚱한 능력을 지닌 설정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주시자의 설정은 위키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영어지만) 이 정도 요약으로 그치겠다.


Posted by OOJJ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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