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이란 원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작업이 훨씬 많다보니 그 동안 작업 진척도란 것을 올릴 수가 없었다.

물론 작업을 시작한지도 1년이 훌쩍 넘어섰는데 이것밖에 못한 것은 게으름의 영향도 있다 하겠다.


볼품 없는 성 그래픽에는 일단 참아주시라. 기존 삼국지에서 따다 쓸까도 고려했지만 도대체 저 시점에 맞는 성 그래픽이

5~11 시리즈를 통틀어 한개도 없다니!
(물론 도스 버전은 아예 논외로 했다)


아직 배경 지도로 사용되는 위성 지도 또한 대충 갖다 넣어둔 것일 뿐, 강을 강조하거나 주 구분선, 지형도 같은 것들의

작업은 왠지 요원해보인다.

마찬가지로 저 성들의 위치도 아직 측정이 덜 끝나서 일단 급한대로 10개만 먼저 집어넣은 것이다.
(평원이 가려서 안 보이는데 왜 10개라고 뻥 치냐고 하지 말자)



삼국지 열전에서 성이란 시나리오마다 자유도가 부여된다. 등장 여부가 결정될 뿐 아니라 위치 또한 저대로 사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나리오 에디터는 기본적으로 입력된 수십 개의 성의 기본 위치 정보를 갖고 있지만 제작자에 따라서는 아예 딴판의

위치를 사용하거나, 혹은 삼국지에 등장하지 않았던 조그마한 '현'을 만들어 사용할지도 모른다.

시나리오 제작자는 "기본 성 위치 사용하기"를 통해 먼저 지도 위에 성을 깔고 그것을 수정하든지, 자신의 데이터를 갖고 새로

만들든지 할 수 있다.



고민 중에 있는 사실은 게임 진행 중의 성 변동 자율도다. 실제로 삼국지 역사에 기록된 사건만 하더라도 낙양과 신야성이

아예 폐허가 되었으며 백성들을 몽땅 옮겨서 폐허가 된 성들도 후삼국 시대에 몇 존재한다.

때문에 아예 성을 없애거나 새로 만드는 기능을 넣을지 말지 고민중이다.




현재 명령들은 20% 정도 완성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작업 중이긴 하지만 오늘을 끝으로 한동안 잠수를 탈 것 같다.
Posted by OOJJRS
,